삼성, 맛·향 느끼는 '인간형 반도체' 선보인다

입력 2023-08-08 18:07   수정 2023-08-09 01:20

삼성전자가 오는 10월 열리는 ‘삼성 테크데이 2023’ 행사에서 ‘시스템 반도체 신(新)비전’을 발표한다. 냄새를 맡거나 맛을 느끼는 등 인간의 오감 기능을 갖춘 ‘인간형 반도체’ 개발·생산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의료용 로봇, 그래픽처리장치(GPU),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의 기술도 소개할 전망이다.
‘인간형 반도체’ 활용 계획 밝혀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역할을 하는 시스템LSI사업부가 10월 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삼성 테크데이 2023’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의 새 비전을 발표한다. 2017년 시작된 삼성 테크데이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눈앞으로 다가온 인간형 반도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기조강연에서 인간형 반도체의 개발 현황과 상용화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카메라의 눈 역할을 하는 고성능 반도체인 이미지센서를 생산하고 있다. 시각과 함께 미각 후각 청각 촉각을 감지하고 구현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LSI사업부는 내부에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인간형 반도체의 구체적 활용 방안을 점검 중이다. 주혁 삼성전자 LSI사업부 신사업TF장(부사장)은 테크데이에서 인간형 반도체를 활용한 의료용 로봇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퀄컴에서 영입한 베니 카티비안 삼성오스틴연구센터(SARC)·어드밴스트컴퓨팅랩(ACL) 책임자(부사장)도 연사로 참석한다. 자율주행차 반도체 개발 전문가인 그는 삼성전자의 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 현황을 밝힐 계획이다.

임석환 삼성전자 LSI사업부 부사장은 현지에서 섭외 중인 패널과 함께 인공지능(AI) 및 챗GPT를 비롯한 LLM 관련 기술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반도체미주총괄(DSA) 부사장과 임준서·김준석·이해창·방지훈·이정원 부사장 등 LSI사업부 임원들도 연사로 참석한다.
삼성 반도체, 갤럭시S24에 장착될까
미국 유명 팹리스 AMD도 테크데이에 참가한다. 마틴 애슈턴 AMD 부사장이 삼성전자와 맺은 기술동맹의 진행 상황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AMD와 손잡고 작년부터 스마트폰 AP에 들어가는 GPU 엑스클립스를 개발 중이다. 올해 4월에는 삼성전자가 AMD의 GPU를 활용해 전장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전자 LSI사업부는 테크데이에서 시스템온칩(SoC), 이미지센서 등 900여 개 시스템 반도체도 소개한다.

작년과 달리 올해 테크데이에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참가하지 않는다. 메모리사업부는 10~11월 미국에서 개별적으로 테크데이를 연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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